안녕하세요, 코레터 구독자 여러분. 😊 오늘은 단테와 나눈 거캠의 팀 프로젝트 수업 방식에 관한 대화를 전하고자 합니다. 거캠은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해요. 그 과정에서 단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팀 프로젝트와 부트캠프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어떤 경험을 전하고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단테와의 대화를 통해 거캠의 살아있는 교육 현장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리(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단테 거캠 코칭 선생님 역할을 맡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교육 과정을 먼저 고민하시고 교사 스터디 및 수업 공유회를 주관한다고 들었는데 간단하게 단테의 역할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단테: 저는 지금 거꾸로캠퍼스 안에서 교육 과정 연구개발팀을 맡고 있는데요. 주로 현재 교육 과정을 고민하고, 추가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혹은 현재 교육 과정에서 개선 방안이나 좀 더 나아질 방법은 없을까? 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예를 들면 부트캠프를 조금 더 개선한 사례를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기존에는 프로젝트가 뭔지 잘 모르는 신입생들이 거캠의 수업 방식에 당황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프로젝트란 이런 거야" 라고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인 부트캠프 시스템을 조금 더 세심하게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혜화랩 수업에서 대주제와 과목 간 연계를 어떻게 더 잘 연결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월 수업 공유 회의를 진행하면서 더 나은 수업 방식,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사 역량이 좋아야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는중이에요.
부트캠프 시스템은 거캠이 생겼을 때부터 있었던 프로그램 아니었나요?
단테: 맞아요. 그 전에도 부트캠프는 있었어요. 하지만 현시점에서 초창기 거캠이 시행했던 제도는 지금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거캠도 계속 변화하고 실험을 하고 있는 학교인데, 그러면서 점차 프로젝트 시스템도 개선되고 있거든요. 현재 부트캠프 시스템은 초창기와 다르게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 대한 역량을 더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에요. 물론 이 과정도 예티(영어 과목 담당 선생님)와 라라(과학 담당 코칭 선생님)가 도와주셨죠.
수업 공유회는 어떤 걸까요? 일반 공교육에서 가끔 장학사들이 와서 학교 수업을 평가하는 것과 비슷한 건가요?
단테: 수업 공유회는 참관 수업과 전혀 달라요. 거캠은 언제든지, 누구나 참관하실 수 있어요. 수업 공유회는 전체 코칭 교사들이 모여서 지난 한 달간 어떤 교육을 진행했고, 어떤 의도로 수업을 했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서로 평가하고 각자가 고민하는 지점을 논의하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각 과목별 선생님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게 무엇인지 얘기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거꾸로캠퍼스는 팀 프로젝트 중심(PBL) 수업이 핵심 콘텐츠 중에 하나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팀 프로젝트 수업에 관해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단테: PBL, 소위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 수업은 이미 많이 들어본 형태고 여기저기서 하고 있을 거예요. 대학교 때 팀플 하는 것 같은 느낌이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문제 발견부터 해결까지 해나가는 학습을 PBL이라고 보시면 돼요. 거캠의 프로젝트 수업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두 가지 정도가 떠올라요. 우선 일반 학교에서 PBL 수업을 하지만 물리적으로 거캠 만큼의 시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희는 오후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3회에서 4회 3시간씩 그럼 거의 12시간 이상을 부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반 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짧은 시간 정도를 프로젝트에 할애하는 수준이에요.
결국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깊이 있게 찾아보고, 현장에 나가는 프로젝트 과정의 절대적인 시간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죠. 그래서 충분히 프로젝트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게 하나이고요. 게다가 오후만 하는 게 아니라 오전 혜화랩 수업에서도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어요. 학생들은 앞으로 협업의 형태로 일하거나 사회에 나가서 무수한 사람들과 일해야 해요. 그런 과정 속에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같이 일할 때 자신의 모습은 어떤지, 나는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 수월하게 일을 하는지를 발견해 나갈 수 있어요.
두 번째 차이점은 코칭 선생님들이 있다는 거예요. 일반 학교 같은 경우에는 팀별로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쉽지는 않아요. 선생님 한 분이 여러 팀을 맡다 보면 면밀하게 봐주기 어렵고, PBL 수업 방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학생들의 코칭에 조금 더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면 거캠은 과목 수업에서도 팀 프로젝트 수업을 연계시키고, 코칭 선생님들이 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충분한 숙련도를 가지고 가르치는 중입니다.